100세가 넘은 나이에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며 생활하는 사람들을 슈퍼에이저라고 한다. 이러한 슈퍼에이저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생계유지 수단으로써의 의미를 넘어선 '일'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고 노쇠를 막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을 KBS1TV 생로병사의 비밀 928회를 리뷰하며 가져보자
1. 슈퍼에이저란?
올해 나이 91세로 서핑을 즐기고 있는 사노 세이이치님. 그리고 101세의 나이로 아직도 약국을 경영하며 약사 일을 하고 있는 스즈키 다다코님. 이 두 사람을 우리는 슈퍼에이저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슈퍼에이저란 무엇이며 어떠한 특징이 있을까?
슈퍼에이저란 80세 이상의 나이에도 40-50대 중년층과 비슷한 인지기능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슈퍼에이저들의 공통된 습관은 바로 활동적 생활방식이다. 즉 이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신체활동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슈퍼에이저 홍응표님은 가만히 앉아 있으면 더 아픈데 움직이면 안 아프다고 한다. 102세의 나이에도 아침 6시부터 일어나 아침을 먹고 나서 온갖 농사일을 다 하며 하루를 보내는 홍응표 씨. 이런 홍응표 씨의 노쇠 정도를 측정해 보았다.
홍응표 씨는 노쇠측정평가에서 보행 속도를 제외한 나머지 4개 항목 모두 노쇠가 아니라고 측정되었다. 이어진 기초체력평가에서도 평형성, 협응성, 근력, 심폐지구력 모두 3등급 이상을 받아서 건강한 체력을 인증했다.
2. 노쇠란 무엇인가?
■ 양손 중 어느 쪽이 악력 측정 기준일까?
양쪽의 악력이 다르다면 양쪽 중에서 더 센 쪽을 기준으로 악력을 측정하시면 됩니다.
■ 노쇠란 무엇인가?
노쇠란 일상의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심각하게 줄어든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인 노화와는 달리 질병이나 장애 등에 더 노출되기 쉽고 수명도 줄어들 수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노쇠를 측정하는 평가 기준?
노쇠를 측정하는 기준은 구체적으로 5가지를 평가하게 됩니다. 체중감소, 피로도, 악력측정을 통한 근력, 보행속도, 신체활동량 5가지 중에 3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신체적인 노쇠에 해당합니다.
■ 초고령 건강장수인의 노쇠 예방법은 꾸준한 신체활동이다?
신체활동 즉 운동뿐만이 아니라 일상에서 많이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체활동을 많이 할수록 심뇌혈관 질환, 각종 암, 관절염, 골다공증 등이 예방된다는 것이 많이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우울증, 불안증, 인지능력, IQ까지도 좋아지게 한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3. 신체활동 저조 VS 신체활동 활발
75세 김옥출님은 거의 집에서 앉거나 누워서 티비를 보며 지내는 시간이 대부분입니다.
72세 박현순님은 은퇴 후 할 일이 없어 일거리를 찾았습니다. 아침에는 공연장을 청소하고 식사 후에는 지하철 택배 업체에서 일을 합니다.
24시간 동작 감지기를 착용하고 보았을 때 김옥출 씨는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시간이 많아 그래프에서 노란색, 파란색이 많이 보이고 하루 소모 칼로리는 132kcal, 걸음수는 2859보로 측정되었습니다. 박현순 씨는 일하는 시간이 많아서 그래프에서 초록색이 대부분이었고 하루 소모 칼로리는 486kcal, 걸음수는 15040보로 측정되었습니다.
한마디로 김옥출씨는 좌식 위주의 생활로 신체활동이 저조하고 박현순 씨는 노인 근로, 지하철 택배 등의 일로 신체활동이 활발한 편입니다. 두 사람의 건강 상태를 비교해 보면 어떨까요?
신체활동이 저조한 김옥출 씨는 일단 근력이 약하고 균형도 잘 맞지 않았습니다. 역류성 식도염과 고지혈증이 있었습니다. 반면 신체활동이 활발한 박현순씨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었지만 관리가 정상범위 안으로 잘 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4. 신체활동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인체가 유산소 신체활동을 하면 복직근, 가자미근처럼 지근 섬유가 많이 분포된 근육이 주로 활용됩니다. 지근 섬유에는 모세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요. 모세혈관 내부 내피세포 표면에는 지단백질 분해 효소 LPL이 분포되어 있어 중성지방을 분해합니다. 만약 좌식생활 비중이 높아지면 모든 근육이 감소되어 지근섬유와 LPL이 감소되기 때문에 혈액 속 중성지방 비중은 증가하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서 대사증후군과 중증질환 발생률을 증가시킵니다.
5. 세계보건기구 신체활동 권장지침
노쇠 측정 검사에서 신체활동이 저조한 김옥출 씨는 노쇠, 신체활동이 활발한 박현순 씨는 노쇠 아님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초 체력 검사에서는 김옥출 씨는 모두 3등급 이하, 박현순 씨는 다른 것은 괜찮았지만 근력에서 3등급이 나왔습니다. 이는 박현순 씨의 신체활동이 양적으로는 충분했으나 대부분이 저강도 신체활동으로 채워져 있었기 때문으로 보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 신체활동 권장지침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중강도 활동으로 일주일에 최소 150-300분 또는 고강도 활동으로 일주일에 75-150분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두 지원자에게 맞춤 운동 지도를 하였습니다. 김옥출 씨에게는 일상에서 신체활동을 늘리고 근력과 균형감을 키우는 운동을 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박현순 씨에게는 틈틈이 근력을 보완할 수 있는 운동을 하도록 지도했습니다.
6. 신체활동 일지
■ 일상에서 신체활동 시간을 재는 쉬운 방법?
자기전, 그날 하루의 신체활동 일지를 기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신체활동 일지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해야 할까?
운동을 많이 해도 좌식 생활시간이 많으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약한 활동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강도 및 중강도 활동도 하셨기 때문에 잘하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사람마다 체감 운동 강도가 다를 텐데 구분 기준은?
얼마나 숨차냐를 기준으로 하면 됩니다. 평소보다 조금 더 숨차면 중간강도, 많이 숨차면 고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땀나는 것은 사람마다 땀나는 능력이 다르고 온도나 습도에 따라 다르니까 기준으로 삼을 수 없습니다.
7. 신체 활동량 변화
맞춤 운동 처방 3주 이후 변화를 확인해보았습니다. 먼저 김옥출 씨는 신체 활동량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프에서 초록색이 많이 보입니다. 하루 소모 칼로리도 279kcal로 늘었고 걸음수도 7970보로 늘었습니다. 하지근력도 늘었고 우울지수도 줄었습니다.
박현순 씨도 맞춤 운동 처방 이후 전에는 퇴근할 때 녹초가 되어서 집에 갔었는데 지금은 힘이 올라와서 컨디션이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결국 초고령 사회에서 건강하게 늙어가기 위해서는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성공노화를 위해서 꾸준히 신체활동을 하도록 합시다.
건강지수와 행복지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건강한 삶의 방식을 제시하는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KBS1TV에서 방송됩니다. 생로병사의 비밀 TV클립 영상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버튼을 클릭하여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TV클립 영상
생로병사의 비밀 공식 홈페이지 : https://program.kbs.co.kr/1tv/culture/health/pc/index.html
사진출처 : KBS1TV 생로병사의 비밀 928회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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